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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국제아동도서전인 제1회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는 총 16개국에서 193개(국내 136·해외 57) 출판사가 참가한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한다.
윤철호 출협회장은 19일 서울시 종로구 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어린이책의 경쟁력은 세계적인 수준인 반면 학령인구 감소와 뉴미디어의 출현으로 출판인들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국제아동도서전을 열어보자는 국내 아동도서 출판업계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의 주제는 ‘라퓨타’다. 라퓨타는 <걸리버 여행기>에 등장하는 하늘에 떠 있는 상상의 섬나라를 가리킨다.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희망으로 어린이를 위한 즐거운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뜻을 담았다.
도서전에는 어린이들이 저마다의 ‘라퓨타’를 사유할 수 있도록 네 가지 분야 아동도서 400권을 전시하는 주제 전시 ‘라퓨타 – 한다, 어린이’를 비롯해 각종 전시와 강연, 세미나, 현장 이벤트, 워크숍 등 150여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국내외 작가 및 연사 118명(국내 107명, 해외 11명)이 직접 도서전을 찾아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202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분’ 수상 작가인 이수지 작가는 오는 28일 ‘어린이는 모든 색’이라는 주제로 그림책의 매력에 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2020년 어린이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받은 백희나 작가는 오는 30일 ‘어린이와 판타지’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유명한 황선미 작가는 다음달 1일 ‘우리가 여전히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강연한다. 미국에서 출간된 <The Truth About Dragons>(한국어판 제목 ‘용을 찾아서’)로 올해 칼데콧 영예상과 아시아·태평양 미국인 문학상(APAAL)을 수상한 차호윤 작가는 오는 28일 강연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차 작가는 “미술작업을 어떻게 했는지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면서 “독자들을 만날 생각에 많이 설렌다”고 말했다.
김지은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는 “지난해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이 성황이었던 이유는 이수지 작가가 참석했기 때문”이라면서 “이수지 작가와 백희나 작가가 동시에 참석하는 건 볼로냐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일이다. 이런 기회는 다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일우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집행위원장은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은 출판업계 관계자들의 저작권 거래가 중심이어서 전시장에 어린이들은 없다”면서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은 저작권 거래와 독자들의 축제가 결합된 이상적인 도서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올해 10만여명이 도서전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도서전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예약 없이 당일 입장할 경우에는 입장료 5000원을 받는다. 다만 어린이·청소년에 대해서는 도서 구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5000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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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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