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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으로 재조명하는 韓 아픈 현대사"…'두 아내 & 부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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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오는 22~24일

뉴스1

단막극 '두 아내 & 부대찌개' 공연 포스터(극단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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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전문예술단체 극단산이 단막극 '두 아내 & 부대찌개'를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서울 종로구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극단산이 지난 3년간 진행해 온 '현대사의 어둠과 슬픔을 현재의 빛과 웃음으로 빚는 연극: 현대사 탐색' 프로젝트의 마지막 무대다.

김우영 작가가 쓴 '두 아내'는 전쟁미망인과 그의 부양가족을 돌보기 위해 설치한 구호 시설 '모자원'을 소재로 1951년, 전쟁 속에서 억압된 채 살아야 했던 여성의 삶을 그린다. 남편과 전쟁 때문에 자신의 삶을 제한받던 '미옥'은 그녀의 식모 '선화'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마주하고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정은총 작가의 '부대찌개'는 2000년을 배경으로, 동두천에서 부대찌개 가게를 개업하려는 외부인과 이를 반대하는 동두천 할머니들의 갈등을 그린다. 한국 현대사의 상징적 공간을 무대로 삼아, 지역 사회가 지닌 뿌리 깊은 정체성과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담아낸다.

두 작품 모두 이연주가 연출을 맡는다. 이연주는 2013년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 '고도를 기다리며'로 대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고, 2017년 두산연강예술상 공연 부문에서 수상을 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두 아내'의 '미옥'과 '선화'는 정금운과 윤예솔이 각각 연기한다.

'부대찌개'는 '김미경' 역에는 최정화, '이영자' 역엔 채송화, '벤자민' 역에는 강혁이 캐스팅됐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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