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프리베나20’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박수은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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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 20가 백신이 출격한다. 15가 백신에 이어 20가 백신이 등장하면서 1000억 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이 시장은 더욱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20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20’의 허가를 기념해 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프리베나20은 2010년 국내 허가된 ‘프리베나13’ 이후 14년 만에 한국화이자가 선보이는 새로운 폐렴구균 백신이다. 기존 13가 단백접합백신에 7가지 혈청형(8, 10A, 11A, 12F, 15B, 22F, 33F)을 추가, 국내 시판 중인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중 유일하게 8, 10A, 11A, 12F, 15B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다.
프리베나20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해 생후 6주에서 18세 미만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할 수 있다.
박수은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대한소아감염학회 회장)는 “건강한 영아에서 프리베나20을 4회 접종하기 전과 3회 접종 1개월 후의 면역글로불린 G(IgG) 농도, 4회 접종 1개월 후 IgG 농도를 비교했을 때 4회 접종 1개월 후 20가지 혈청형에 대해 강력한 IgG 부스팅 반응이 관찰됐다”라면서 “우리나라는 지금도 예방접종을 잘하고 있지만 (프리베나20으로) 더 넓은 커버리지를 제공함으로써 소아의 건강을 보다 개선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프리베나20’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 참석자들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선주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의학부 상무, 박수은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은지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 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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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구균은 균혈증과 수막염, 폐렴, 중이염의 주요 원인균으로 영유아와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의 도입 전에는 전 세계적으로 82만 명 이상이 폐렴구균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김선주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의학부 상무는 “프리베나20은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소아에서 프리베나13 대비 13가지 공유 혈청형과 7가지 추가 혈청형, 성인에서 13가지 공유 혈청형 및 23가 폐렴구균 다당질백신 대비 추가 7가지 혈청형에 대한 면역원성과 커버리지를 확인했다”라면서 “기존 프리베나 패밀리를 그대로 계승해 혈청형을 추가한 것이라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증명된 플랫폼을 사용했다고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2010년 등장한 프리베나13은 출시 이후 폐렴구균 백신 부문에서 판매 1위를 놓치지 않은 제품으로, 한국화이자는 프리베나13의 아성을 프리베나20으로 이어가겠단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올해 국가예방접종(NIP) 사업에 포함된 한국MSD의 15가 백신 ‘박스뉴반스’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지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 이사는 “프리베나20을 내년 중 최대한 빨리 출시할 계획”이라며 “NIP 진입과 관련해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적절한 가격선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유혜은 기자 (eun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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