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가 추가 기소되자 민주당은 정치 지도자에 대한 검찰의 '비열한 정치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실이면 심각한 문제라며 엄중한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 하자 민주당은 "명백한 억지 기소이자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미 경찰 수사에서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며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정치 지도자를 법정에 가두고 손발을 묶으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승래/민주당 수석대변인 : 검찰에 부여된 기소권이 야당을 옥죄기 위한 수단입니까? 검찰의 비열한 정치 탄압을 규탄합니다.]
국민의힘은 "엄중하게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경기도민의 혈세를 사사로이 썼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한지아/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검찰은 철저한 공소 유지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엄중하게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여야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된 걸 두고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될 경우 434억 원을 반환해야 한단 점을 강조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선거사범들이 국민 혈세를 반납하지 않는 행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기탁금 및 선거 보존 비용 반환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법적 수단을 마련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이 관철될 때까지 추진하겠다며 맞섰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김건희 특검 거부는 윤석열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하면 윤석열 정권의 몰락만 앞당겨질 뿐입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선고와 28일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결과가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전경배·박현철, 영상취재 : 이승열)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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