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추가 기소는 '억지 기소'라며 "비열한 정치 탄압"이란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가중되는 사법리스크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고리로 단일대오를 점검하면서 내부 기강도 다잡으려는 모습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법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데 이어 위증교사 1심 선고까지 앞둔 이재명 대표.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당 행사를 예정대로 소화하고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자리를 떴습니다.
민주당은 추가 기소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또다시 핑곗거리를 만들어 대통령의 정적 죽이기에 나섰습니다. 명백한 억지 기소이자 야당 탄압입니다."
민주당의 반격 카드는 김 여사 특검법입니다.
특검법 관철을 목표로 대여 투쟁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조이면서, 내부 결속도 함께 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28일 특검법 재표결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오는 토요일 4번째 장외집회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하면 윤석열 정권의 몰락만 앞당겨질 뿐입니다."
차분하고 신중한 대응과 통합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당내에서 나오는 사법부 비난에 자제를 촉구하는 동시에 일사불란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최민희 의원이 '비명계가 움직이면 죽이겠다'고 발언한 지 사흘 만에, "발언이 너무 셌다"며 "당이 뭉쳐 당 대표를 지켜내자"고 해명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오는 25일 나올 이 대표 위증교사 사건 1심 결과가 야권 지형에서 또 한 번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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