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또 한 번 기소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해도 해도 너무한다, 죽을 때까지 기소하겠다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미 경찰이 무혐의로 결론 낸 사건을 검찰이 억지 논리로 살려내 기소했다고도 지적했는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상식적인 기소"라면서 "법정에서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공직선거법 1심 유죄 판결 나흘만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또다시 5번째 재판에 넘기자,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대통령의 정적 죽이기에 혈안인 정치 검찰의 비열한 야당 탄압"이라며 "검찰이 야당 대표가 죽을 때까지 수사하고 기소하겠다는 것 아니냐,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거칠게 성토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제1야당 대표이자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정치 지도자를 법정에 가두고 손발을 묶으려는 속셈입니다."
앞서 작년 12월 경찰은 '이 대표가 관여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이 대표에 대한 불송치를 결정했는데도, "검찰이 부득부득 사건을 되살려 기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소고기와 초밥 등 889만원어치 음식을 사적으로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 총 1억 6백여만 원을 유용한 혐의를 적용했는데 민주당은 "이 대표가 법인카드를 쓴 게 아닌데도, '몰랐을 리 없다'는 '억지 춘향'식 논리를 뻔뻔하게 들이밀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대통령의 정적에 대한 검찰의 끝도 없는 먼지떨이식 수사는 국가 폭력"이라면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너무 많은 죄명이 쏟아져 내용조차 기억하기 어렵다"며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는 보편적 상식이 이 대표에게만 예외일 수 없다, 엄중하게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논평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그런 일이 허용될 수 없는 거라는 점에서도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실거고요. 상식적인 기소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방탄의 굴레에서 벗어나, 민생국회를 위한 책임을 다하라"고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구본원 / 영상편집: 문철학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해동 구본원 / 영상편집: 문철학 고재민 기자(jmin@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