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기후위기 현실을 전해드리는, 연속기획 '아시아임팩트'.
이번엔 베트남입니다.
남북으로 긴 해안선이 위치한 베트남은 기후위기에도 취약해 해마다 홍수와 해수면 상승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쌀 경작지까지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쌀 3대 수출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합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취재 중인 차현진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이곳은 베트남 남부 호찌민에서 남쪽으로 약 360킬로미터 떨어진, 까마우시 남칸의 한 작은 마을입니다.
수상 가옥들이 쭉 들어서 있는데요.
마을이 베트남 최남단 메콩강 삼각주에 위치해 물가와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수해를 입기도 쉬운데, 최근엔 매년 강도를 더해가는 홍수와 해수면 상승으로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보시면 집 전체가 위태롭게 휘어졌죠.
지붕이 폭삭 내려앉아 화장실만 덩그러니 있고요.
깨진 그릇과 이런저런 건물 잔해물들이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몇 년 전 지은, 번 씨 가족의 보금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수면이 높아지다가 급기야 지난 6월, 물이 범람해 지반이 무너져내린 겁니다.
남북으로 긴 해안선을 두고 있는 베트남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로도 손꼽힙니다.
특히 해마다 전국적으로 물과 관련된 피해가 반복되는데요.
실제로 전 세계에서 홍수 위험성은 가장 높고, 열대성 사이클론에 대해서도 8번째로 취약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인구가 해안 저지대에 살며, 주요 수입원인 쌀 경작지도 남부 삼각주에 집중돼 있습니다.
저희는 이곳 베트남 남칸에서 홍수와 해수면 상승은 물론, 해수 유입으로 '쌀 대국'의 위상을 잃어가는 베트남의 기후위기 현실을 취재했습니다.
이 내용은 곧 시청자 여러분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남칸에서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혁·한지은 / 영상편집: 이유승 / 취재협조: 세이브 더 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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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종혁·한지은 / 영상편집: 이유승 차현진 기자(chach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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