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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40대 친모가 쌍둥이 딸 살해…"조산 후 육아 스트레스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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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친모가 쌍둥이 딸 살해…"조산 후 육아 스트레스 시달려"

[뉴스리뷰]

[앵커]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친모가 7개월 된 쌍둥이 딸들을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친모는 늦은 나이에 임신한 쌍둥이를 조산한 뒤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입니다.

18일 오후 이 아파트 1층에서 생후 7개월 된 쌍둥이 자매가 숨져 있는 걸 경찰이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쌍둥이의 친모인 40대 A씨의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주민> "경찰차가 또 광역수사라고 써진 차가 저 뒤쪽에 한 대 있고, 이쪽에 한 대 있고, 또 한 대 나가고…."

친모 A씨는 자택에서 30㎞ 정도 떨어진 여수의 한 섬에서 경찰에 긴급체포 됐습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8시 반쯤 딸들을 살해한 뒤 집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남편이 출근한 사이 딸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숨진 쌍둥이의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주민> "이거 이럴 수가 있냐, 이거죠. 아기들을. 안 그래도 애들도 귀한데. 그 귀한 아기를 갖다가…."

A씨는 경찰에서 육아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년 전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지난 2월 쌍둥이를 출산했습니다.

쌍둥이는 임신 6~7개월 만에 체중이 1㎏도 안 되는 미숙아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녀야 하는가 봐요. 자기 아이가 아픈 것이 자기 때문에 그러지 않는가 하는 죄책감을 많이 느꼈다고 그래요."

경찰은 숨진 쌍둥이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할 예정입니다.

A씨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승안]

#여수 #친모 #쌍둥이 #육아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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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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