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0 (수)

트럼프2.0 시대 커지는 '기후 위기 우려'에도…"클린 에너지 힘 무시못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기후 위기 정책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바이든 정부가 친환경이었다면 정반대의 정책을 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TV조선 글로벌리더스포럼에 참석한 석학들은 오히려 트럼프 당선인이 환경 산업에 주목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습니다.

왜 그런건지, 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석유 회사 경영자를 차기 미국 에너지 장관으로 지명한 트럼프 당선인. 석학들은 기후 위기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탄식을 내뱉었습니다.

정태용 /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화석연료를 더 많이 쓰겠다든가…. (환경 악화를)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데 반대로 가는 얘기를 하니까요."

대통령 재임 시절 파리기후변화협정 이행을 돌연 중단했던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윤종수 / 세계자연보전연맹 이사
"일시적으로는 이제 그런 기후변화 어떤 시장에 영향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

석학들은 트럼프 2기 시대를 우려했지만, 오히려 트럼프 당선인이 커지는 기후 산업에 주목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김효은 / 클라이밋웍스 글로벌산업탈탄소부문 대표
"클린 테크놀로지(환경 기술)와 관련된 시장 이런 쪽에 힘이 커지면 미국 정부도 어쩔 수 없다. 돈 버는 데가 빤히 보이는데…."

국제적 흐름인 기후 위기 대응을 트럼프 홀로 멈출 수 없다고도 내다봤습니다.

브루노 오베르레 / 전 스위스 환경부 장관
"미국이 유일하게 거대하고 지배적인 경제 국가가 아닙니다. 미국이 잠시 중단하더라도 나머지는 계속 갈 것입니다."

통합·번영·평화를 위한 새로운 글로벌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많은 정·재계 인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