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서울시] 대한노인회 서울 강남구지회
황수연 회장은 최근 제1회 강남시니어 파크골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어르신의 건강 증진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대한노인회 서울 강남구지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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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서울 강남구지회(회장 황수연)는 지난달 23일 어르신의 건강 증진과 화합을 위해 ‘제1회 강남시니어 파크골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125명(남성 43명, 여성 82명)의 선수가 참가해 파크골프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강남구지회는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부설 노인대학에 파크골프교실 강좌를 개설했고 그동안 수료생 269명을 배출하는 등 파크골프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황수연 회장은 “강남구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친목 도모를 위해 관내에 노인 전용 파크골프장을 설립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강남구지회의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남구 여러 단체 가운데 규모와 위상 면에서 단연 최고의 단체라 자부한다는 황 회장은 “과거 분열됐던 아픔을 뒤로 하고 화합을 통해 명실공히 원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회장은 또 “65세 이상 노인이 총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노인 인구 1000만 명 시대에 걸맞은 복지 정책, 예산 책정, 정년 연장 등의 산적한 과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고령자가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국가 및 지방정부가 노인 복지 정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실버타운, 요양시설 등 노인복지시설을 확대하고 노후연금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노인 건강관리 및 의료 인프라 강화를 통해 효율적이고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령자가 노동시장에 활발하게 참여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회장은 “고독사와 같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인의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정책을 강구하고 IT 등 기술 교육을 통해 노인 삶의 질 향상 및 독립적 생활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령자의 안전과 권리 보호를 위한 법률 및 정책을 강화하고 고령자에 대한 사회적 폭력과 차별을 예방해야 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황 회장은 “세계 10대 강국을 만든 주인공인 우리나라 80·90대 어르신에 대한 존경은 요구가 아닌 권리여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을 바탕으로 세대 갈등을 해소하고 특히 학교에서 인성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40여 년간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황 회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폐회식 식전 행사를 총지휘한 경험과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를 맡아 국가에 헌신했던 기억을 되새기며 회장으로서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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