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20일 오전 4시경 9만 4000달러를 일시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후 오전 8시 8분 현재는 24시간 전 대비 0.96% 오른 9만 1858.45달러를 지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50% 내린 3105.34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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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암호화폐 전반에 낙관론이 퍼진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가 개시됐다는 소식이 추가 호재가 된 모습이다.
블랙록의 비트코인(BTC) 현물 ETF(IBIT) 옵션은 19일부터 거래가 시작됐고, 첫 60분 동안 7만 3000개의 옵션 계약이 체결되며 높은 관심을 증명해 보였다.
옵션은 투자자가 특정 자산을 미리 정해진 가격에 특정 기간 내에 사고팔 수 있는 파생상품의 한 형태로, 단순히 방향성 베팅을 하거나 다른 포지션을 헤지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트레이더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인 노엘 애치슨은 "파생상품 시장 깊이가 깊어지면 시장의 성숙도를 강화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는 새로운 투자자 그룹을 유치하는 동시에 다양한 투자 및 거래 전략을 가능하게 하며, 결과적으로 변동성과 하락 리스크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스트라테가스의 ETF 전략가 토드 손은 ETF 옵션 출시로 인해 관련 신규 펀드가 등장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손은 "그레이스케일은 이미 커버드 콜 펀드에 대한 신고를 했으며, 블랙록도 비슷한 제품을 출시할 것이고 이후 버퍼 펀드나 추세를 따르는 다양한 전략형 펀드가 뒤따를 것"이라면서 "이제 생태계가 정말 활성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가운데 페어리드 스트래트지스 분석가 케이티 스톡튼은 차트 패턴 상 향후 몇 주간 비트코인이 약 9만 81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평가했고, IG 오스트레일리아 시장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선까지 조정을 보일 경우 매수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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