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과거부터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은 흥행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역세권의 가치를 뛰어넘는 '초역세권' 단지가 강세를 보이면서, 연내 주요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역세권'은 일반적으로 걸어서 10분 이내에 지하철역이나 기차역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말합니다.

이러한 입지를 갖춘 단지는 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역 주변으로 펼쳐진 중심 상권을 오가기도 편해서 과거부터 흥행을 선도하는 키워드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특히 역이 집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는 도보 3분 이내면 역과 중심 상권을 누릴 수 있어 희소가치가 높다는 분석입니다.

아파트 시세만 따져봐도 초역세권과 일반적인 역세권 단지의 차이는 큽니다.

일례로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SK스카이뷰(2016년 6월 입주)'는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최고 6억1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반면 북측에 위치한 타 브랜드 단지(2023년 11월 입주)는 역에서 약 500m 떨어진 역세권 단지로 위 단지와 입주가 7년 가량 차이 나는 신축인 데도 불구하고 올해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가가 5억5500만원으로 5000만원 넘는 시세 차이를 보였습니다.

프리미엄도 더 높게 붙습니다. 인천 연수구에 공급된 '송도더샵파크애비뉴(2018년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2억원에 거래되면서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인천에서 가장 비싸게 매매됐습니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 바로 앞에 들어선 단지로 초기 분양가와 비교하면 약 8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입니다.

반면 인근 '송도더샵퍼스트파크F13-1블록(2017년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 올해 단지 최고가인 10억5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분양가 대비 약 6억원의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비교적 프리미엄 폭이 작았습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들은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초역세권 단지인 '청담르엘'은 평균 667.2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9호선 신반포역 인근 '래미안 원펜타스(527.33대 1)', 3호선 잠원역 앞 '메이플자이(442.32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인천에서는 수인분당선 송도역 바로 옆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에 1만8957명의 수요자가 몰리며, 31.0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역을 걸어서 갈 수만 있어도 출퇴근이나 타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보니 부동산 시장 전통적인 흥행 키워드로 자리매김한 것"이라며 "특히 집 바로 앞에서 역을 누리는 초역세권 단지는 들어설 수 있는 입지가 한정적이어서 희소성이 더욱 높다"고 말했습니다.

연내 주요 초역세권 단지 분양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먼저 DL건설은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를 이달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총 4개동, 667가구로 규모입니다. 이 중 아파트 492가구와 오피스텔 88실을 합쳐 총 58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됩니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신포역이 도보 약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입니다. 신포역에서 약 7분이면 인천발 KTX(예정)와 월곶-판교선(예정)이 들어설 예정인 송도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연내 서울 중랑구에선 경의중앙선·경춘선 망우역과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봉역을 바로 앞에서 누리는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이 공급되고, 대구 중구에서는 대구 지하철 1·2호선 반월당역 인근 '반월당 반도유보라'가 분양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Copyright ⓒ 팍스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