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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나스닥 거래소는 이날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의 옵션거래를 개시했다. 옵션은 사전에 정한 계약조건에 따라 일정 기간 내에 상품이나 유가증권 등의 특정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금융상품을 가리킨다. 기초자산 가격보다 적은 비용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콜옵션 매수)하거나 가격 하락을 방어(풋옵션 매수)할 수 있다. 옵션 매도자는 시장에서 적절한 가격(프리미엄)을 받고 옵션을 팔 수 있다.
이날 장중 거래된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거래물량의 85%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 거래였다고 경제전문매체 배런스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거래로 기관 투자가들이 비트코인 투자와 관련한 위험을 헤지(위험회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갤럭시디지털의 알렉스 손 리서치 책임자는 "옵션거래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변동성 감소는 투자자들이 더 큰 포지션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이날 한때 사상 처음으로 9만4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6일 만의 사상 최고가 경신이다. 대선일이었던 지난 5일 오전만 해도 7만달러 선 아래였음을 고려할 때 불과 2주 만에 35%가량 뛴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 동부 시간으로 오후 6시30분 현재 9만2100달러 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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