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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월)

‘급성심정지’ 유발 수면무호흡증 환자 5년새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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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질병관리청 제공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최근 5년새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급성심장정지 발생 위험이 54%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20일 ‘심장정지 발생원인 및 위험 요인 규명 추적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급성심장정지 예방을 위해 수면무호흡증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불규칙해지는 상태를 뜻하며, 수면의 질을 저하시킨다. 주요 증상으로는 수면 중 호흡 중단, 주간 졸림증, 집중력 저하, 코골이 등이 있다.

국내 수면무호흡증 발생 환자는 2018년 4만5067명에서 2023년 15만3802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특히 남성은 30~40대, 여성은 50~60대에서 수면무호흡증 발생률이 높았다.

수면무호흡증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급성심장정지 발생 위험이 5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혈관질환이 없는 18~64세 연령층에서 급성심장정지 위험도가 76%까지 증가했다.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위험비 2.33)은 급성심장정지의 주요 원인인 당뇨(위험비 4.10)나 고혈압(위험비 3.63)보다는 낮지만, 흡연(위험비 2.19)과 비만(위험비 1.02)보다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한 수면 문제를 넘어서 급성심장정지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그 위험성을 인식하고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비만이나 흡연, 고혈압 등은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건강관리를 통해 금성심장정지를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질병청은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과 자가진단법, 치료방법 등을 담은 카드 뉴스를 제작·배포했다. 이는 국가손상정보포털 및 질병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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