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회 정보위 보고
"北, 장사정포까지 추가 수출"
한 우크라이나 언론인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훈련받는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 일부. (사진=텔레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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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19일 이런 내용을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 관해 “러시아의 공수여단이라든지 해병대에 배속돼서 전술 및 드론 대응 훈련을 받고 있고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지금 국정원은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한 만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 작전 수행 상황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고 내용을 전했다. 이 의원은 “북한이 폭탄·미사일에 이어서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 수출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국정원은 정확한 사상자 규모나 포로·투항자 유무에 관해선 추가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이달 초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면담한 것에 대해 이 의원은 “흔들림없는 러시아와 북한 관계를 과시할 목적으로 방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러시아에서 난색을 표하던 푸틴과의 면담을 성사시켜냈는데, 체류 일정을 연장하면서까지 만나고자 했던 북한의 노력이 돋보여진다”고 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최선희 푸틴 면담 시에는 상당히 중요하고 민감한 얘기가 있었을 것이다. 단순히 의전용은 아니었을 것이다’는 판단이 제시됐고 특히 김정은이 러시아를 방문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됐다”며 “앞으로 북한이 어떠한 무기 혹은 장비나 기술을 받아올지에 대해서는 국정원의 주요 임무로 보고 계속해서 밀착 주시하겠다는 말이 있었다”고 국정원 보고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에도 러시아를 방문, 푸틴 대통령과 북·러 관계를 과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지원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 6월엔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답방해 북·러 관계를 사실상 군사동맹 수준으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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