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최연소로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피터 박 검사(왼쪽)와 동생 소피아 박. 툴레어카운티 지방검찰청 SNS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최연소 변호사시험 합격' 기록을 연달아 깬 남매가 탄생해 화제다.
캘리포니아주 툴레어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지난 13일 "남매 라이벌! 툴레어카운티 지검의 검사시보가 오빠의 기록을 깨고 캘리포니아 변호사시험 최연소 합격자가 되다"란 제목으로 이 검찰청 시보 소피아 박(17)의 성과를 소개했다.
팀 워드 툴레어카운티 지방검사장은 "소피아 박의 놀라운 업적은 그 자체로 엄청나다는 것을 말해주며, 사무실 가족으로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소피아 박의 오빠는 지난해 11월 17세의 나이에 최연소로 캘리포니아주 변호사시험에 합격하고 툴레어카운티 지검에 임용돼 화제가 된 한국계 피터 박 검사다.
툴레어카운티 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피터 박 검사가 변호사시험에 합격했을 때의 나이는 17세11개월이었고, 소피아 박은 이달 8일 17세8개월의 나이로 합격해 오빠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남매가 나란히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것은 현지 지역 방송과 일간지는 물론 19일 뉴욕타임스(NYT)에도 자세히 소개됐다. NY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변호사시험은 미국에서 어렵기로 유명한 자격시험 중 하나로, 지난 7월에 응시한 8291명 중 54%만이 합격했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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