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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소송하려면 홍콩·싱가포르 법원에..." 황당한 알리·테무 약관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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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가 광군제를 맞아 100원을 내면 추첨을 통해 1억 원을 주는 이벤트를 벌였는데요.

지난 17일 열린 추첨 행사에서 27만 분의 1 행운의 주인공이 된 당첨자는 세금을 빼고 7,800만 원을 받으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국 소비자가 해외에서 물건을 주문하는 규모는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1년 전보다 1조 5천억 원이 증가하며 7조 원에 육박했는데요.

해외 직구 국가별 점유율은 중국이 48.7%로 가장 높았습니다.

중국 플랫폼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며 미국 직구 규모를 넘어선 겁니다.

중국 쇼핑 플랫폼 이용이 느는 만큼 불만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국 플랫폼 관련 소비자 상담이 2만 건에 달하는데요.

이 중 60%가량이 직구 관련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사기 의심 사이트와 알리 관련 상담이 많아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상담 건수는 1년 만에 거의 3배로 증가했습니다.

YTN 장원석 (wsda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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