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배추'라는 말이 나올 만큼 배추 가격이 치솟으면서 김장 부담이 커졌다는 소식 자주 전해 드렸는데요. 4인 가족 기준으로 김장 비용 얼마나 될지 따져봤더니 정부 산하 기관은 20만원 정도다, 민간 기관은 40만원 정도다, 엇갈리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왜 그런 건지 조보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A씨/주부 : 한 30만원은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재료 이런 거 다 산다고 생각하게 되면.]
[B씨/주부 : 고춧가루 한 10만원 잡고. 양념 어쩌고 하면. 25만원?]
김장철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김장 비용, 올해 평균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한 조사에선 약 20만 원이라고 했는데, 다른 조사에선 최고 40만 원이 든다고 했습니다.
왜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걸까요?
올해 배춧값이 치솟자 정부는 배추와 김장 속 재료 등을 할인하는 행사를 지원했습니다.
정부 산하 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렇게 할인된 가격을, 민간 사단법인인 한국물가정보는 할인 전 가격을 기준으로 비용을 계산한 겁니다.
[이동훈/한국물가정보 기획조사팀장 : 과거에는 할인되었던 적이 없기 때문에. (매해 비교 가능한) 통계치를 위해서 할인 적용을 안 하고 그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장에 필요하다고 가정한 재료와 양도 다른데, 정부 산하 조사 기관은 이걸 적게 잡았습니다.
4인 가족 기준, 주재료인 배추는 모두 20포기입니다.
하지만 무는 각각 5개와 10개, 고춧가루는 2kg와 3kg 기준으로 차이가 납니다.
마늘과 생강의 양 역시 한쪽이 더 많았습니다.
또 한 조사에는 총각무가, 다른 조사에는 총각무 대신 갓과 양파 등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공통점은 있습니다.
두 기관 모두 지난해보다는 비용이 더 많이 든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 영상편집 정다정 / 영상디자인 최수진 신하경 / 취재지원 이소연]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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