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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한반도 끝자락 '만추'…남도의 '단풍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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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레 쌀쌀해진 날씨에도 남쪽 지방은 여전히 가을꽃이 자태를 뽐내고, 단풍도 절정을 향해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한반도 끝자락에 머물러 있는 만추의 정취를 KBC 고익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국화가 진도개테마공원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꽃 봉오리가 생기를 더하고, 13만 본의 국화는 짙은 향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진도군이 올해 처음 준비한 보배섬 국화축제 현장에는 초겨울의 차가운 날씨마저 저 멀리 달아났습니다.

7개의 정원으로 꾸며진 축제장에는 평일인데도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촘촘한 국화꽃 더미에 사람들이 파묻혀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우기·서봉숙/서울 송파구 : 여기(진도에) 기대하지 않고 놀러 왔는데 꽃이 너무 화려하고 싱싱하고 향도 좋고 정말 너무 맘에 듭니다.]

땅끝 해남을 상징하는 두륜산엔 단풍이 정상을 좇아 번지고 있습니다.

올 여름 폭염 탓인지 빛깔은 예년만 못하지만 은은함이 느껴지는 수채화처럼 오히려 마음에 와 닿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산등성이의 단풍 물결은 햇빛과 어우러져 오묘한 빛깔로 비쳐집니다.

[박혜수/경남 하동군 : (해남 땅끝이) 해맑고 남쪽 끝이라서 너무 좋고, 많은 분들이 많이 오셔서 관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주 좋았습니다.]

난대림이 터널을 이룬 대흥사 초입 십리숲길에도 단풍이 곱디고운 자태를 뽐내기 시작했습니다.

한반도의 끝자락에 머물고 있는 남녘의 가을꽃과 단풍이 관광객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일 KBC)

KBC 고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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