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 공격한 지 하루 만에
블룸버그 통신 "영국 승인…북한군 배치에 대한 대응"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 2024.6.14.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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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우크라이나가 영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를 러시아 본토에 첫 발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을 요청한 서방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전날(19일)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지 하루 만의 일이다.
익명의 관리는 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을 배치한 러시아에 대한 대응으로 스톰 섀도 미사일을 승인했다면서, 북한군 배치를 긴장 고조 행위로 간주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대변인이 이와 관련해 언급을 삼갔다고 전했다.
앞서 스타머 총리는 지난 1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가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리하게 놔둘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스톰 섀도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가할 것이란 신호로 읽힌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7일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에이태큼스를 활용, 러시아 본토 내부의 표적을 우크라이나가 공격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든은 확전을 우려해 그간 에이태큼스의 이용 제한을 고수해왔다.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 해제'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하고 미국처럼 제한을 걸었던 영국 등 유럽도 '제한 해제' 조치를 따를 것으로 추측돼 왔다.
스톰섀도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프랑스명으로는 스칼프(SCALP)로 불린다.
한편 블룸버그는 친러시아 성향 블로거 '라이바르'(Rybar)의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스톰 섀도 잔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은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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