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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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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APEC·G20 순방 마치고 귀국…한미일 삼각공조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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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5박8일 순방 마치고 오늘 귀국

한미·한중·한일·한미일 정상회담 진행

북러 군사협력 대응하기 위한 공조 논의

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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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박 8일간 페루와 브라질에서 각각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제(APEC)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21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장이 미리 도착해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다만 당에서 윤 대통령이 이날 새벽에 도착하는 상황을 고려해 한동훈 당대표,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공항에 나올 필요가 없다고 사전에 알려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한중, 한미, 한일, 한미일 등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특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3국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미일 협력 사무국’을 설치하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3국은 또한 △연합 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포함한 안보협력 확대 △핵 비확산 체제를 약화하는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 △핵심광물 안보파트너십(MSP) 사업 가속화 △공급망 교란 관련 공동 대응 △핵심신흥기술 협력을 위한 3자 프레임워크 신설 등에 합의했다. 또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 협력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공조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2년 만에 양자회담을 진행해 양국 간의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다. 양 정상은 내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아 서비스 투자 협상을 가속화해 서로 간 대외 개방의 문을 더욱 넓히자고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올해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페루도 공식 방문해 양국 간 방산, 인프라,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특히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견고한 협력 관계를 다지기로 했다. 방산 분야 주요 업무협약(MOU)은 △KF-21 부품 공동생산 △해군함정(잠수함) 공동개발 △육군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 등이다. 이외에도 △디지털 정보 협력센터 △ICT 협력 △관광 △핵심광물 등을 포함해 총 8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해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으로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GAAHP) 출범식에 참석, 동참 의사를 밝히고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GAAHP 가입을 계기로 아프리카의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한 1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인도적 지원을 연내 실시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G20 정상회의서 기후 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을 제안하고, 이를 위한 건설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G20 회원국과 초청국 등에 북러 군사협력의 불법성을 국제사회가 심각하게 인지하고 이를 중단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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