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현물 ETF 'IBIT' 옵션 거래 시작…대부분 '상승'에 베팅
트럼프, 백악관 내 가상자산 전담 직책 신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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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 옵션 효과 '톡톡'…비트코인, 9만4000달러도 돌파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4000달러를 넘어서며 재차 신고점을 경신했다.
21일 오전 8시43분 업비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전 9시 종가 대비 2.47% 상승한 1억3292만4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98% 상승한 9만4182달러다. 우리 시간으로 오전 1시 경에는 9만4800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9만5000달러 돌파에 도전하기도 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증시에 상장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상품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 옵션은 이날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또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현물 ETF 'BITB'와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ETF 'GBTC'도 20일(현지시간) 옵션 거래를 시작했다.
옵션이란 사전에 정한 계약 조건에 따라 일정 기간 내에 상품이나 유가증권 등 특정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기초자산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경우 '콜옵션'을 매수한다. 가격 하락을 방어해야 하면 '풋옵션'을 매수하면 된다.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19일 거래를 시작한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IBIT 옵션 거래량이 약 19억 달러를 기록했다. 총 35만4000건의 계약이 체결됐다"며 "이중 28만9000건은 콜옵션(82%), 6만5000건은 풋옵션(18%)이었다. 옵션 거래로 인해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트럼프, 백악관 내 가상자산 전담 직책 신설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백악관에 가상자산 전담 직책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자산 업계와 백악관 내 전담 직책 신설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직책을 맡을 후보들을 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직책이 만들어질 경우, 백악관 내 가상자산 전담 인력이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부 인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와 비공개로 만난 바 있다.
비트와이즈도 솔라나 현물 ETF 신청 레이스 합류
가상자산 솔라나(SOL)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가상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도 솔라나 현물 ETF 신청 레이스에 합류했다.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가상자산 운용사이자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중 하나인 비트와이즈가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솔라나 현물 ETF 승인을 위한 증권신고서(S-1)을 제출했다.
앞서 반에크, 21쉐어스 등 운용사들도 솔라나 현물 ETF 승인을 위한 거래규칙변경(19b-4s)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비트코인 신고가 랠리에…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시총, 인텔 넘어설 듯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 규모가 '반도체 거물' 인텔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시총이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현재 1020억달러 수준인 인텔 시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단일 기업 기준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이른바 '비트코인 고래'다.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고, 이에 따라 시총 규모도 증가했다.
최근에도 비트코인 5만개 이상을 추가로 매수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33만1200개로 늘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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