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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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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경고' 러시아, 우크라에 ICBM 발사…전쟁 1000여일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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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이 21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가 자국을 향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이 정도 규모의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한 것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향해 서방이 생산한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하기 시작하자 보인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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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에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폭발하고 있다. 2024.09.02.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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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ICBM을 발사했다"면서 이번 공격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중동부 드니프로 내 기업과 주요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공군은 "방공망을 통해 러시아가 함께 발사한 Kh-101 순항 미사일 6발을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발표 내용만으로는 ICBM이 정확히 어떤 종류인지 및 ICBM의 목표 대상, 이로 인한 피해 규모 등은 불분명하다.

ICBM은 사거리가 수천 킬로미터(㎞)로 핵탄두 등을 탑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로이터는 "러시아가 2년9개월여간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이처럼 강력한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한 것은 처음"이라고 짚었다.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19일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와 20일 영국-프랑스산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프랑스명 스칼프)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이후 이뤄졌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미국 등 서방산 장거리 미사일 사용이 큰 긴장 고조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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