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한 건물'에서 '인간적 건물'로…'더 인간적인 건축'
'인공지능 시대에는 누가 부자가 되는가' 표지 |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 인공지능 시대에는 누가 부자가 되는가 = 최연구 지음.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누가 돈을 벌게 될까. 책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 모두가 AI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대신 19세기 미국의 '골드러시' 때 금광업자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던 곡괭이(pick)와 삽(shovel) 사업가가 되라고 조언한다.
즉 '직접적인 생산활동 대신 간접적인 서비스 사업에 투자하라'는 이른바 '픽 앤 셔블'(Pick & Shovel) 경영전략이 AI 시대에도 통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
AI 시대의 새로운 곡괭이와 삽을 찾으려면 시대를 통찰하는 넓은 시야와 안목이 필요하다. 저자는 그 첫걸음으로 새로 나온 AI 앱을 써보고 AI 관련 소식을 꼼꼼히 챙겨보라고 권한다. AI가 피할 수 없는 대세 기술이라면 변화에 능동적으로 준비하고 선도하는 이노베이터(innovator·혁신가)나 얼리 어답터(Early-adopter·남들보다 먼저 신제품을 사용해보는 사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본주의 경제 핵심인 증시를 통해 주도적인 기술 변화와 돈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AI의 미래를 전망해보라고도 조언한다. 저자는 투자자가 어떤 기술에 주목하는지, 어떤 기술기업이 실적이 좋은지를 알아야 AI 시대 새로운 부(富)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오니아북스. 232쪽.
'더 인간적인 건축' 표지 |
▲ 더 인간적인 건축 = 토마스 헤더윅 지음. 한진이 옮김.
세상에서 가장 상상력이 풍부한 건축 디자이너로 불리는 저자가 30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사람을 사람답게 해주는 건축의 중요성을 설파한 책이다.
저자는 도시에 즐비하게 늘어선 직선으로 뻗은 아파트와 경직되고 수평적인 사무실은 건물이라는 물리적 기능 이외에는 아무런 역할을 못 한다고 지적한다.
사람들에게 아무런 영감을 주지 못하는 이러한 '따분한 건물'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인류 전체에 해가 된다고 단언한다. 인간의 감정을 병들게 하고 나아가 환경을 파괴하며 심지어 전쟁을 일으킨다는 주장까지 서슴지 않는다.
저자는 따분한 건물로부터 인류를 구하려면 '인간적인 건축'의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페인 건축가 가우디가 지은 '카사 밀라'처럼 구불구불한 곡선만으로도 완벽한 균형미를 갖춘 건물을 다시 짓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적인 건축을 위한 3가지 원칙도 제안한다. '사용자가 어떻게 느끼느냐'가 건축의 핵심 목적임을 인정하고, 천년은 거뜬히 버틸 건물을 설계하라고 말한다. 또 건물의 흥미로운 특징을 입구 2m 안에 집중하라고도 조언한다.
알에이치코리아. 496쪽.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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