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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명 "김진태도 내가 살렸다"‥또 등장한 '사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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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면서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 공천에 관여했다고, 자랑삼아 얘기하는 녹취가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대화 속 당사자들은 명 씨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에는 김진태·황상무 두 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 첫 선거인만큼 당시 '윤심'은 TV토론 코치였던 황 후보라는 관측이 무성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2022년 4월, 명태균 씨가 김진태 후보에 대해 언급하는 통화 내용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명태균(2022년 4월)]
"내가 의사도 아니고 살려달라고 하는데…한기호가 이야기를 하더래요. '대통령이 정리해야 된다, 니 문제는'"

국민의힘은 4월 14일 황상무 후보를 강원도지사 후보로 결정했고, 김 후보는 결정에 반발해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 무렵 명 씨는 강혜경 씨에게 "자신이 김진태를 살렸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2022년 4월)]
"김진태는 그거 내가 살린 거야. 어제 잠도 못 잤어. 김진태가 내보고 '주무시면 안 돼요, 주무시면 안 돼요'. 막 그래가 막 사모님 그래가. 그래서 밤 12시 반에 내가 해결했잖아"

과거 5.18 망언 공청회를 주최한 데 대해 사과하는 것으로, 공천 문제가 해결됐다는 취지로도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가 대국민 사과에 나서자 돌연 나흘 전 결정을 뒤집고 경선으로 전환해 결국 김진태 후보를 낙점했습니다.

김진태 지사 측은 "단식농성을 해 가면서 경선 기회를 얻어 도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명 씨 발언을 일축했습니다.

당시 공관위원장이던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답변이 없었고, 부위원장이던 한기호 의원은 "절차대로 결정한 일로, 명 씨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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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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