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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경기도, 'RE100 특구' 청사진 제시한다…28일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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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북부·동남권 재생에너지 특화지구 단계적 조성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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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가 발전수익의 일부를 펀드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환원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집적화(클러스터)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 RE100 특구'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도는 오는 28일 '2024 경기 RE100 포럼'을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22일 도에 따르면 '경기 RE100 특구'는 김동연 지사가 지난해 4월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에서 제시한 공공, 기업, 도민, 산업 등 4가지 분야 13개 과제 가운데 하나다. 민간사업자에게 재생에너지 발전 과정을 전적으로 맡기지 않고, 도가 주민수용성·환경성 등 적합 부지를 발굴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계획입지'를 통해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집적화할 방침이다.

도는 3개 권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화호 일대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 벨트권 ▲평화누리공원 주차장, 연천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등을 활용한 북부 평화경제 벨트권 ▲상수원 보호구역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자전거 도로 등 공유부지를 활용하는 동남권 등이다. 내년에 시군을 대상으로 특구 참여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특구는 시군과 협력해 발전 수익 일부를 주민에게 환원하는 '이익공유제' 형태로 진행하며, 관광 자원과 연계한 지역 상생 방안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분산에너지란 '지역에서 만든 전력은 지역에서 쓴다'는 개념으로, 특화지역에는 분산에너지사업자가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기사용자에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된다.

이날 포럼에서는 심현보 전력거래소 본부장이 '한국의 전력계통현황과 수도권의 역할'을,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이 '경기 RE100 특구와 분산에너지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이어지는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는 특구 조성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 RE100 특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군과의 협력이 특히 중요하다. RE100 특구 사업을 통해 시군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선도적인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포럼 참가는 경기도환경에너지진흥원 누리집(https://www.ggeea.or.kr/index.php)에서 사전 등록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경기도 에너지산업과 또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으로 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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