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군수 [사진 = 양평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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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은 전체 면적이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있다. 그만큼 규제도 많다.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수변구역, 상수원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를 받고 있는 데다가 대학 신설을 할 수 없고, 6만㎡ 이상 면적의 공업단지도 들어설 수 없다.
양평군은 이러한 제도에 굴하지 않고 청정지역의 이점을 살려 환경친화적 관광상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양평군의 비전은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이다. 올해에는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됐다. 친환경 농업 특구와 자전거 레저 특구, 양평 헬스 투어힐링 특구 등 3개 특구도 지정돼 있다. 전국 226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다.
또한 관련 지원 조례와 전담 조직 등을 통해 환경교육센터와 협력기관, 관내 학교, 민간 단체 등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장체감형 자원순환교육과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교육 등 환경교육도 추진해 왔다.
앞으로 양평군은 높은 환경 의식과 함께 지속 가능한 생활방식을 확산시키는 전국 환경교육의 모범사례를 써 내려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평군은 경기도 지방 정원 1호 두물머리세미원을 순천만(2015년), 울산 태화강(2019년)에 이어 국가가 조성·운영하는 세번째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2004년 문을 연 세미원은 20만7587㎡ 규모다. 연꽃을 비롯해 수생·초본·목본식물 270여종을 볼 수 있다. 세미원과 연결된 ‘배다리’는 지난 5월 17일 건설됐다. 두물머리를 세미원과 묶어 국가정원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다.
세미원 배다리는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한강에 배를 연결해 설치했던 것을 역사적 고증을 거쳐 재현했으며, 도·군비 총 27억3500만원이 들어갔다.
현재 양평군 인구는 12만9000여명으로 전국 군단위 인구수 1위다. 민선 8기 이후에는 4600여명 증가했는데, 인구 증가수는 전국 군단위 기준 2위다. 이는 양평군이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양평군에서는 ▲아빠 육아 휴직 장려금 지원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방과 후 초등돌봄 다함께 돌봄센터 운영 ▲청소년 문화활동 지원 ▲출산장려금 지원 ▲다자녀 가정 우대 업소 관리·다자녀 가정 우대카드 발급 ▲ 양평군 산후조리비 지원 ▲건강한 임신지원 ▲생애 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등 10개의 출산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사회적 인구증가 정책으로는 맞춤형방문 건강 관리사업과 치매조기검진사업, 건강씽씽 경로당, 양평군 화장장려금지원사업, 65세이상노인교통비무상지원, 교육발전기금장학생선발, 청년신혼부부전세대출이자지원사업, 양평청년꿈Dream(꿈드림) 지원 서비스, 양평애(愛) 청년통장, 양평청년공간 오름 운영, 양평청년 인턴십지원 사업, 소규모환경개선사업, 경기신용보증재단 기금 출연, 양평군 상생행복일자리 사업 등14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평군 만의 독특한 인구 증가 정책인 ‘양평 채움사업’도 눈길을 끈다. 수도권과 인접한 양평군은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서부지역과 달리 동부지역은 인구가 정체하거나 감소하고 있다. 양평채움사업은 양평군 동·서부간 격차를 줄여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인구 5000명 미만인 단월, 청운, 양동 등 3개 면을 채움지역으로 선정했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1개 면별로 100억원의 지역발전 예산이 투입된다.
양평군은 작년 한 해에만 전국 단위 규모의 13개 대회를 거듭 유치했다. 1만370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불러들이며 관광과 스포츠 마케팅이 연계된 지역 경제활성화를 추진했다. 이를 통한 약 70억원 규모의 파급효과도 거뒀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민선 8기 전반의 2년 동안 ‘살기 좋은 양평’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자부심을 표명했다. 소통하는 행정 환경을 구축하며 교통, 환경 같은 인프라부터 관광·창업, 지역경제, 인구복지 등 여러 분야 활성화에 매진해 왔다.
지난해 수상한 ‘깨끗한 경기 만들기’ 평가 최우수은 이같은 노력의 결실이다. 또 같은해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평가’ 4개 분야 9년 연속 ‘복지행정상’, 보훈부의 ‘보훈문화상’, 경기도 위기 이웃 발굴 및 민·관 협력평가‘ 최우수상’, 경기도 지역사회보장계획시행 ‘최우수상’ 등 굵직한 대외성과도 이뤄냈다.
전진선 군수는 “전직 경찰이자 군의회의장이었던 저를 군수로 만들어 주신 군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나 생각해 봤을때 공정성과 경제적 발전을 염두에 두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환경교육도시 선정, 행정서비스 대통령상 등 다양한 결과를 만들어냈지만 그에 만족하지 않고 더 뛰겠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이어 “서울의 젖줄인 한강 상류수원지로서의 깨끗한 환경과 경제 활성화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주제들을 역으로 이용하면 ‘환경이기본이 되는관광’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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