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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삼성전자 90만주면 얼마야”...‘재산 1224억’ 고위공직자 중 최고 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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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세웅 평안북도지사. [사진 출처 =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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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웅 평안북도지사가 1200여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이달 수시공개 공직 대상자 중 전체 1위에 올랐다. 특히 이 지사의 재산 중 절반가량이 삼성전자 주식 보유분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2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8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신규 임용되거나 승진 또는 퇴직한 신분변동자 총 76명의 보유 재산을 공개했다.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현직 고위 공직자는 이세웅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지사(차관급)로 밝혀졌다. 평북 의주 태생인 이 지사는 신일기업 회장, 한국유리 사장, 한국가스 대표, 신일학원·국립발레단·예술의전당 이사장,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을 지낸 인물이다.

이 지사가 신고한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은 1224억 6425만원이었다.

이 지사는 본인 명의로 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소재 등의 토지 367억 8520만원과 서울시 중구 장충동1가에 있는 단독주택 89억 100만원, 본인과 가족 명의의 주식 695억 4941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 지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수는 90만5700주에 달했다. 이는 지난 21일 종가(5만6400원) 기준 510억8000여만원 규모다.

이 외 재산이 공개된 고위 공직자 중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은 본인과 모친 명의의 토지 64억 8255만원과 건물 46억 9566만원, 배우자와 함께 28억 9200여만원의 예금 등 총 194억 5838만원을 신고했다.

배상업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본인과 가족, 부모 명의의 예금 33억 2821만원 등 총 63억 8822만원을 신고해 현직자 재산 상위 3위를 신고했다. 배우자 소유 예금이 25억3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들의 예금 자산이 총 33억2800만원으로 파악됐다. 주식 자산은 10억 5600만원이었고 이중 본인 소유 주식 3억 2300여만원 어치는 처분했다고 신고했다.

이 밖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의 아파트 등 27억 4559만원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5억 1045만원 등 10억 4041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주현 전 산업연구원장이 151억 5345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으며 이종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효은 외교부 전 기후변화대사가 각각 124억 4037만원, 57억 387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통령비서실 최승준 전 시민사회비서관과 강훈 전 정책홍보비서관은 각각 54억 6153만원, 12억 6687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채 퇴직했다.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재산은 12억 8814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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