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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월)

현대건설, 한남4구역에 AI 기반 조망 특화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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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자형 건물 배치로 한강 조망 극대화
AI기술 활용해 조망 시뮬레이션 선봬


매일경제

한남4구역 재개발을 노리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한강’ 예상 투시도.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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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한남4구역 재개발에서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를 제안하고 나서 주목된다. 22일 현대건설은 조합원 모든 가구에 프리미엄 조망을 주고자 아파트 설계에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재개발 수주를 두고 삼성물산과 경쟁하고 있다. 아파트 명칭은 ‘디에이치 한강’으로 제안한 상태다.

디에이치 한강은 주동 수를 기존 51개에서 29개로 대폭 축소해 동 간 거리를 넓히고 개방감을 확보할 방침이다. 여기에 주동을 45도 회전한 사선 배치를 적용해 각 가구가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을 최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좁고 답답한 기존 공간 구성에서 벗어나 탁 트인 공간감과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AI 기술을 적용했다. ‘3차원 경관 심의 기술 공모전’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은 AI 기반 기술을 한남4구역 설계에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건물 배치를 Y자 형태로 설계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가구 비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저층 가구는 한강의 잔잔한 물결과 가까운 풍경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하고 이를 위해 건물 하단에 7m 높이 필로티를 적용해 서빙고 고가도로의 시야 간섭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고층 가구에서는 서울의 야경과 한강이 어우러진 파노라마 같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2개의 스카이 브릿지도 단지 설계 핵심 요소다. 스카이 브릿지는 둘을 합쳐 한강 변 최대 길이인 300m에 달하도록 설계된다. 남산과 중앙광장을 향한 조망도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남산을 향한 오르막 지형 특성을 활용해 계단식 대지를 넓은 공원으로 조성하고 테라스 평면 설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남산과 중앙광장의 푸른 자연을 가구 내부에서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공원화한 중앙광장과 근린공원을 품은 설계는 단지 내부와 외부를 자연환경과 연결한다. 용산공원과 주변 숲을 향해 설계된 3면 조망 돌출 테라스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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