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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부쩍 신중해진 미국 소비자...경제 지표 호조에도 물가 불안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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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3만 건…7개월 만에 최저

10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396만 건…전망치에 부합

미국 소비자들 신중해진 모습에 경기 전망 우려

할인점 월마트 3분기 매출 1년 전보다 5.5% 증가

[앵커]
미국의 물가 인상률은 전문가 예측치에 부합하고, 고용과 주택 관련 경제 지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들은 저렴한 식료품 소비는 늘리고, 생활용품 소비는 줄이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물가 불안에 시달리는 모습입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 3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6천 건 감소하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0월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396만 건으로 전월 대비 3.4%, 1년 전 대비 2.9% 늘며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용 증가로 미국 주택 시장이 최악의 판매 부진을 끝내고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로렌스 윤 / 전미부동산협회 수석 이코노미스트 : 2025년은 주택 구매자들에게 더 나은 여건이 될 것입니다. 더 다양한 주택 재고 선택지가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의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브렌더 할러웨이 / 미국 소비자 : 모든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스트레스 받아요. 이 가격에 물건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렴한 식료품 등을 파는 월마트의 3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5.5% 늘어난 1,696억 달러로 전문가 전망치 1,677억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신선식품 등을 파는 창고형 할인점인 BJ's 홀세일 클럽 매출도 1억 달러 이상 늘었습니다.

반면, 의류와 가정용품 같은 비필수 소비재에 중점을 둔 타겟은 매출이 4.3%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부담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이 할인매장에서 저렴한 물품을 많이 사고 특히 상위 소득 계층까지 이에 가세하며 소비에 신중한 모습을 보인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연말 쇼핑 시즌에 소비 심리 약화 우려를 떨쳐낼 수 있을지가 기준 금리 인상 시점과 속도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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