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등 통합위와 오찬서 중소기업 성장 대책 보고받아
'양극화 타개로 새 중산층 시대' 후반기 정책 방향성 제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성경을 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1.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다음 날, 첫 공개 행보에서 '양극화' 이슈를 던지며 민생 행보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후반기 국정 최우선 과제로 '양극화 타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나선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열린 '제56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양극화 메시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후반기에는 양극화 타개로 국민 모두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각자 국가 발전에 열심히 동참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민생과 경제 활력을 반드시 되살려서 새로운 중산층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양극화 해소를 통한 '새로운 중산층 시대'가 후반기 국정 운영의 핵심 기조가 될 것이라며 "소득, 자산, 일자리 등 다양한 양극화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정책적으로 집중할 초점을 찾는 단계"라고 했다.
오후에는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통합위원회 분과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양극화 해소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자금조달, 인력수급, 규제 개선 등 중소기업 관련 대책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길 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열린 '기업의 성장을 돕는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중소기업의 임금은 소득 양극화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라며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지름길은 좋은 일자리에 있고, 일자리 창출의 성패는 중소기업의 성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내년 1분기까지 △성장 생태계 조성 △규제와 제도 합리화 △민간투자 활성화 등 세부 정책과제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2030세대, 소상공인·자영업자. 중·고령층 등 다양한 계층의 양극화 문제를 다방면에서 검토 중이다. 소득, 자산 형성, 일자리, 주거 등 주요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하며 중간 계층이 탄탄한 '마름모 사회' 등 정책적 방향성을 설정 중이다.
또한 스웨덴의 노사 협력을 통한 계속 고용 사례와 우리나라 역대 정부 정책을 참고하고 있으며, 필요 시 적극적인 재정 투입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금 재정 내에서 가능한 것은 수용하고, 추가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별도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초 노쇼 문제를 포함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대책을 발표할계획이다. 연초에는 윤 대통령이 '양극화 타개'라는 큰 방향성을 제시하고, 각 부처가 취약계층 지원과 중산층 복원과 관련된 세부 정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