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텔라 블레이드' – '니어 오토마타' DLC를 통해 게임에 의상과 같은 꾸미기 아이템이 게임에 대거 추가되면서 이용자들은 '스텔라 블레이드'의 매력적인 주인공 '이브'가 '니어 오토마타' 속 다양한 의상을 입고 세상을 누비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스텔라 블레이드 -니어 오토마타' DL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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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 오토마타'는 스퀘어 에닉스가 배급하고 플래티넘게임즈가 개발한 액션 RPG다. 인류를 대신해 기계 생명체와 전쟁을 치르는 기계 인형 안드로이드의 이야기를 그렸다. 특유의 매력을 가진 '2B'가 많은 사랑을 받았고, 게임은 2024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8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게임의 디렉터인 요코오 타로는 시프트업이 개발한 '스텔라 블레이드'가 공개된 이후 많은 관심을 내비쳤으며, 이후 '스텔라 블레이드'의 디렉터로 활약한 김형태 대표와 만난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게이머들도 인류를 대신해 싸우는 여성형 주인공, 드론,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등 유사한 모습에 두 게임의 컬래버레이션을 기대해 왔고, 11월 20일 드디어 '스텔라 블레이드' – '니어 오토마타' DLC의 정식 출시가 이뤄졌다.
별의 눈물이 어디 있는지 힌트를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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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DLC의 핵심은 황무지와 대사막 곳곳에 숨겨진 '별의 눈물'이라는 새로운 수집 요소를 찾아 에밀의 상점에서 다양한 의상 아이템과 교환하는 것이다. 주인공 캐릭터 '이브'가 입을 수 있는 옷이 4종, 헤어스타일이 3종, 안대(전투용 고글)가 1종 준비됐고, '아담'과 '릴리' 그리고 드론을 위한 의상과 꾸미기 아이템도 준비됐다.
주인공 '이브'의 의상 교환에는 '별의 눈물'이 2개, 나머지는 1개씩 필요하다. 황무지와 대사막에는 각각 8개와 7개, 총 15개의 '별의 눈물'이 숨겨져 있다. 이번 DLC 플레이에 앞서 게임을 꼼꼼히 즐긴 게이머라면 데이터 뱅크에서 힌트로 제공되는 사진만 봐도 대충 어느 지역의 어떤 장소인지 파악할 수 있으리라 본다. '별의 눈물'을 획득하는 장면의 연출도 인상적이다.
옷이 바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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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황무지 지역은 접근이 제법 까다로운 1개만 제외하면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아무래도 지역적 특색이 덜했던 대사막 쪽이 조금 더 까다로웠던 느낌이다. 물론 너무 어려운 느낌은 아니기에 큰 어려움 없이 많은 이용자가 모든 수집 요소를 찾아 의상을 획득할 수 있으리라 본다. 별의 눈물을 모두 찾아 교환하면 적당한 이벤트 씬도 나오니 감상해 보자.
의상은 에밀의 상점에서 교환한다. 단, 에밀의 상점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필드 이곳저곳을 누비는 차량으로 구현됐다. 눈앞에 차량이 보이면 공격해 차를 멈추게 만들어야 한다. 제법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근접 공격은 쉽지 않고, 원거리 무기를 활용하는 편이 편하다. 슬러그 같은 일반 탄환보다 스팅어로 자동 조준하고 발사하는 쪽이 편했다.
에밀의 상점 컷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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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의 상점은 필드를 누비는 형태로 구성됐기에 운이 맞아야 필드에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특정 레퓨즈 캠프로 이동하면 금방 등장한다. 황무지 지역의 고물 처리장이나 자이온에서 대사막 지역으로 빠져나오면 있는 추방자의 통로 캠프 등이다. 어지간한 레퓨즈 캠프라면 거의 등장하는 듯한 느낌이다.
준비된 의상은 퀄리티가 상당하고, 노출이 제법 있는 의상도 있다. '니어 오토마타'에서 만날 수 있는 '2B', A2 등이 착용했던 의상과 요르하 제복과 비공식 의례복 등이 '이브'의 의상으로 준비됐다. 의상에 이어 헤어와 안대까지 구매해 장착하니 '니어 오토마타'에서 만났던 '2B'가 '스텔라 블레이드' 세상 속에 탄생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요르하 비공식 의례복을 입는 것을 추천한다. 이유는 묻지 말자.
다양한 의상이 마련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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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도 의상이 존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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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B'의 재림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지만, 세세한 부분에서는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비녀로 수납하는 무기 '블러드 엣지'의 수납 방식도 차이가 보였다. '니어 오토마타' DLC의 헤어스타일을 장착하면 비녀가 아니라 그냥 머리 뒤편에서 무기가 사라지는 형태로 구현됐다.
추가로 이번 DLC로 등장한 의복을 입고 사망한 뒤 WB 펌프로 부활하면 원작 '니어 오토마타'의 자폭 형태로 다시 살아난다. 또 치마 속을 훔쳐보려고 하면 카메라를 걷어찬다. 여러모로 신경을 쓴 티가 난다.
카메라를 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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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력 캐릭터 '릴리'와 '아담'도 의상과 꾸미기 아이템이 준비돼 있다. '릴리'는 '니어 오토마타'에서 많은 도움을 주는 '9S'의 의상을 '릴리'에 맞춰 준비한 아이템이 준비됐고, '아담'은 '니어 오토마타' 하면 떠오르는 에밀의 머리를 쓴다. 드론도 마치 ‘니어 오토마타’처럼 변한다. 세 캐릭터 모두 '니어 오토마타' DLC로 꾸미고 스크린샷을 찍으면 제법 재미있는 화면이 연출된다.
특히, 이번 DLC 출시와 함께 포토 모드가 함께 업데이트된 만큼 다양한 표정이나 동작 등도 설정할 수 있어 스크린샷을 찍는 재미가 배가된다. 포토 모드는 기능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게임 진행 중 언제든지 진입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나만의 재미있는 스크린샷을 만들어보는 재미도 즐겨보는 것이 나쁘지 않겠다.
포토 모드로 모두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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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원 정도의 가격에 다양한 고퀄리티 의상을 만나고, 오랜만에 '스텔라 블레이드'를 다시 켜고 즐기게 된 점에서 이번 DLC가 주는 가치는 크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 플레이하는 동안 한동안 잊고 있었던 '스텔라 블레이드'의 완성도와 게임성을 다시 느끼게 됐다.
다만, 동시에 일부 아쉬움도 남는다. 일단 아쉽게도 이번 '스텔라 블레이드' – '니어 오토마타' DLC는 별도의 스토리 확장은 없다. 두 게임이 만나 보여줄 매력적인 스토리를 기대했던 게이머가 있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겠다.
요즘 안대가 유행이라 넣어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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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일자 진행 후 오픈 필드가 열리고 다시 일자 진행 후 오픈 필드가 열리는 '스텔라 블레이드' 게임의 특성상 DLC 콘텐츠를 만나는 과정이 좀 불편했다. 오픈 필드로 가야 DLC 콘텐츠를 만날 수 있기에 게임의 초반부를 다 다시 플레이해야 했고, 두 번째 오픈 필드 지역인 대사막 진출을 위해 또 많은 플레이타임이 필요했다.
게임을 켜니 DLC와 관련해 아무런 메시지가 뜨지 않아 당황할 이용자가 많을 수 있으리라 본다. 적어도 새 게임 플러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적당한 시점에 던져주는 형태의 기능이 추가되면 더 쉽게 콘텐츠를 많은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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