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취약한 방공망 보강 위한 장비 지원돼"
북한군 추가 파병설에 "가능성 배제할 순 없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2024.9.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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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22일 북한이 러시아에 전투병을 파병한 대가로 평양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한 무기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SBS에 출연해 "취약한 평양 방공망을 보강하기 위해 관련 장비와 대공 미사일 등이 북한에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신 실장은 "위성에 관련된 기술 외 여러 군사 기술이 (북한으로) 일부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장사정포 운용을 위한 북한 병력까지 러시아에 파병됐을 가능성에 관해 "(러시아에 파병된) 1만 1000명에 포병 운용요원이 포함돼 있는지, 별도로 추가 인원이 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가능성 면에서는 별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며 "10월 초부터 현재까지 150~160문 이상, 2개 포병여단 규모가 러시아로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신 실장은 "대부분 장사정 포병"이라며 "2개 포병여단 규모는 4000명 정도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포탄과 미사일에 이어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 수출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신 실장은 "러시아에는 없는 무기체계"라며 "운용 병력이 일부 갈지, 전부가 갈지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편제된 요인이 다 가면 최대 4000명 정도가 된다"고 했다.
신 실장은 "계속 추적 감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실장은 전날 일부 언론에서 북한이 5000명을 추가로 파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을 두고는 "현재로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했다.
다만 "추가 파병 가능성이야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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