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신설 자회사 '퀵윈스튜디오'. 그래픽=박혜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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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네오위즈가 광고 사업 확대를 위해 광고형 게임 개발사를 새로 설립했다. 회사 측은 신설된 개발사를 통해 자사 광고 매출을 활성화하고, 신규 게임 개발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22일 네오위즈의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네오위즈 자회사인 '티앤케이팩토리' 산하에 '퀵윈스튜디오'라는 회사가 새로 추가됐다. 기업 정보 사이트를 살펴보면 퀵윈스튜디오는 지난 8월 설룁된 회사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담당하는 회사다.
퀵윈스튜디오의 대표는 티앤케이팩토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준현 대표다. 티앤케이팩토리는 광고 및 마케팅 회사로 네오위즈의 광고 사업을 도맡고 있다. 현재 퀵윈스튜디오는 '소원맞고 : 데이터 안 쓰는 고스톱 혼자 치는 화투' 안드로이드 버전 게임 개발, 업데이트를 진행한 상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현재는 웹보드 게임을 주로 개발, 서비스하고 있지만, 향후 퀵윈스튜디오는 티앤케이 산하의 게임 회사로 광고형 게임(광고 시청 등을 통해 플레이가 진행되는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고형 게임 개발사 설립은 네오위즈가 광고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행보로도 보인다. 실제로 네오위즈 올해 3분기 매출은 931억3400만원, 영업이익은 64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68.1% 감소한 수준을 보이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광고 매출이 포함된 기타 매출은 106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9.2% 감소했다.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네오위즈는 자회사 광고 매출의 감소 영향 탓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광고형 게임은 광고주와의 수익 배분 외에도 게임사, 개발사에 부가적인 수익 창출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캐주얼하고 가벼운 게임 모델의 경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어려우니 게임 중간에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을 채택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광고 수익을 올리거나, 광고 제거 서비스도 제공해 부가적인 수익까지 만들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운영비 등 수익 확보, 육성을 위해선 광고형 게임이 괜찮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광고형 게임은 중국 게임사들의 게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일례로 중국 조이나이스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나 퍼스트펀이 개발한 '라스트 워: 서바이벌' 등이 있다. 국내 게임의 경우 111퍼센트의 '운빨존많겜' 역시 광고형 게임으로 수익을 높인 바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도 "티앤케이팩토리가 네오위즈 사업 중 상대적으로 작은 사업이나 (퀵윈스튜디오는) 광고 사업 활성화를 위한 자회사의 매출 창구 역할을 다하고, 게임 개발 및 서비스까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현 기자 xx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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