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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갓비디아 아직 안 끝났어” 월가 목표주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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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주춤하지만
4분기 블랙웰 본격 생산 임박
JP모건 등 줄줄이 목표가 상향


매일경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선보인 블랙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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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엔비디아가 블랙웰 출시로 매출 급증이 임박했다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엔비디아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주춤했다. 그러나 21일(현지 시각) 월가에서는 아직도 상승 여력이 크다는 해석을 제기했다.

이날 투자은행 JP모건은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기존 155달러에서 170달러로 높였다. JP모건의 할란 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실리콘·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강력한 생태계에서 경쟁사들보다 한두 단계 앞서 있다”며 “신제품 출시(AI칩 블랙웰)와 제품 세분화로 격차를 점차 벌리고 있다”고 평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의 내년 매출이 2000억달러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가는 150달러에서 165달러로 올려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가 앞으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에 110억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증가한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가 자사주 매입 규모를 단계적으로 크게 확대할 것”이라며 “이는 2026년까지 181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로젠블랫증권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52% 정도의 상승 여력이 더 있다는 의미다. DA데이비드슨조차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기존 90달러에서 135달러로 높여 잡았다. DA데이비드슨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문제로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던 자산관리 조사연구 업체다.

다만 4분기 본격 생산에 들어갈 AI칩 블랙웰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단기 변동성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흥미를 잃고 빠져나가면서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내실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0.53% 오른 146.67달러로 마감했다. 장 초반 3%대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월가에서 옹호론이 나오자 반등했다. 최근 1개월 엔비디아의 상승 폭은 약 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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