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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 대대로 살던 초가집을 이어받아 사는 이석진 씨(64), 이청남 씨(59) 부부의 사연을 들어본다. 말을 타며 인생을 즐기는 남편 석진 씨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애지중지하는 말을 돌보기 위해 마구간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아내 청남 씨는 식당과 밭에서 홀로 일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모처럼 일을 돕던 날에도 걸려온 전화 한 통에 달려나가 활 쏘기와 바둑 삼매경에 빠진 남편. 결국 화가 난 아내는 남편 일행이 바둑을 두고 있는 하우스의 문을 잠가버린다.
아내는 겨울이 다가오는데도 집 수리를 미루는 남편에게 답답한 마음을 갖고 있다. 사실 남편은 큰 방을 리모델링해 아내를 위한 공간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아내는 집을 고치지 않는 남편에 대한 불만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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