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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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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 후보에서 조병규 현 행장이 제외될 전망이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 대출에 대한 도덕적해이가 지탄받는 상황이란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친인척 부당 대출 사태의 중심에 있는 손 전 회장은 구속 기로에 놓였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우리금융지주 이사들은 정례 이사회를 열고 조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군에서 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사들은 조 행장이 올해 큰 무리 없이 은행을 이끌어왔다고 평가하면서도 연임은 어렵다는 데 중지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당 대출 사건과 관련해 수사 범위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현직 임원진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피의자 신분인 조 행장의 연임은 그룹에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고 봤다.

조 행장의 임기는 다음달 31일까지다. 이사회는 차기 행장 후보를 다음주께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우리은행 불법 대출 사건과 관련해 손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창영 기자 /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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