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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반복되는 폭발물 협박 범죄에 유저 축제 망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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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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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호요버스 '원신 여름 축제'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폭발물 테러 암시 게시물이 각종 게임 오프라인 행사를 망치고 있다.

이벤트를 즐기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수많은 관람객만 마땅한 보상 창구도 없는 불의의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 사건이 반복되자 제대로 된 처벌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제는 강한 철퇴가 필요하며 확실한 처벌 사례가 나타나야만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넥슨 던전앤파이터 대표 오프라인 행사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이 결정타를 날렸다.

2024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은 새로운 시즌으로 전환하는 만큼 대규모 변화 및 개선 사항이 예견됐고 던전앤파이터 앰배서더인 유튜버 보겸도 스페셜 이벤트를 준비해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증폭됐다.

22일 오후 4시 54분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킨텍스에 폭탄 설치하고 왔다'는 제목과 함께 '5개 설치했으니까 잘 찾아봐'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현재 작성글은 삭제된 상태다.

해당 게시물로 오후 5시부터 입장을 시작했던 2500명의 입장객들은 행사장 밖으로 모두 대피해야 했다. 사전 티켓을 구매하고 킨텍스를 찾아왔던 팬들은 갑작스러운 봉변을 당했다.

게다가 킨텍스 로비에는 2500명이 제대로 휴식을 취할 만한 공간도 없어서 그 피해는 더욱 체감됐다. 넥슨 역시 신속하게 휴식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상황 전달 외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진 못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 소방대는 현장을 수색했다. 그로 인해 예고됐던 중계 이벤트 연기는 물론 미디어 인터뷰도 취소됐다. 메인 행사는 오후 10시로 결정됐다. 경찰의 수색이 끝나고 안전이 확보되자 다시 입장 절차가 진행됐지만 많은 방문객이 귀가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행사장을 떠났다.

터무니 없는 게시물 하나로 수많은 손실이 발생했다. 게임사, 관람객 모두 불의의 피해를 입었기에 범인이 잡히지 않는 한 어느 누구에게 보상을 받기도 애매하다.

게이머들은 1년 동안 지속적으로 발생했는데 제대로 된 조사와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분노했다. 호요버스는 2023 원신 여름 축제 폭발물 예고 사건 당시 범인을 밝혀내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결과는 오리무중이다.

지난 11월 호요랜드에서도 폭발물 허위 신고 사건이 발생했고 당사자가 자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어떤 처벌이 이뤄졌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폭발물 테러 예고는 범죄 행위다. 허위 신고로 인명 피해가 없는 것은 다행이지만 그로 인한 경제적, 시간적 손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처벌 사례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 행위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확실한 사법 처리를 고려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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