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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뜨거운 그릇 당장 내려놔요”...송중기, 보조출연자 ‘화상 위기’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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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송중기. 사진l스타투데이DB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보조 출연자를 배려한 배우 송중기의 미담이 뒤늦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월 누리꾼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겪은 송중기 인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보조 출연자로 일하고 있다는 그는 자신이 2021년 방송된 tvN 드라마 ‘빈센조’에 참여했을 당시의 일을 공개했다.

먼저 A씨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PPL로 나오는 찜닭을 들고 있어야 하는 직원 역할을 맡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하얀 도자기 그릇에 담긴 찜닭은 너무 뜨거웠고, A씨는 “소품 음식이 내 손 위에서 엄청 흔들거렸다”라고 회상했다.

A씨가 이 모습을 본 송중기에게 죄송하다고 하자, 송중기는 “당장 여기 내려놔라. 그리고 본인이 왜 죄송하냐. 뜨거운 걸 들게 한 사람이 죄송해야지”라며 스태프들에게 “여기 너무 뜨거워하시는데 어떻게 해주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송중기의 말에 스태프들은 그릇에 행주를 둘러주고 A씨에게 베이킹 장갑도 끼워줬다고 했다. 하지만 A씨는 손잡이에 둘러둔 행주를 그대로 두고 촬영을 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송중기는 안절부절 하는 A씨의 모습에 “괜찮다. 이 행주 디자인이 예뻐서 연결로 계속 가면 된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괜찮다”라고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A씨는 “아아 그는 빛, 사랑, 무지개, 천사”라며 “그 뒤로 어딜 가나 송중기 배우 칭찬만 하고 다녔던 것 같다. 그 뒤로 작품에서 뵐 일이 없어서 잘 지내실까. 추가로 (촬영 끝나고) 소품 찜닭 편하게 먹으라며 상냥하게 웃으며 말 걸어주신 전여빈 배우, 너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중기는 2022년 12월 한 살 연상의 배우 출신 영국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열애 사실을 알린 뒤 이듬해 1월 혼인신고 및 임신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첫 아들을 얻었고, 지난 20일 딸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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