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은 추모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타협이 없으면 정치가 없는 것이고, 정치가 없으면 모든 것이 없다’고 했다”며 “우리 정치 현실에 큰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힘차게 달려갑시다’라고 했다”며 “국민의힘은 김영삼 정신을 계승한 정당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김영삼 정신에 맞게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또다시 심각한 위기다. 잠시 퇴행하는 것처럼 보여도 다시 진보할 것으로 믿는다”며 “김 전 대통령이 보여준 불의한 권력에 대한 저항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굳은 의지를 새기겠다”고 했다.
이날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손자 김인규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추모객을 맞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홍철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이수성 전 국무총리, 김봉조 전 민주동지회 회장,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 씨 등도 참석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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