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여고 등 올 30개교 사업 진행 중이거나 완료…내년 16개교 진행
대전 대성여고가 공간재구조화사업(구 그린스마트스쿨)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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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대전교육청이 교육부 교육환경개선사업 '그린스마트스쿨'을 통해 대전 지역의 40년 이상 노후 학교를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그린스마트스쿨은 2020년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학교 교육환경 개선 사업으로, 2025년까지 약 19조 원을 투입하는 단일 교육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사업의 명칭은 올해 공간재구조화사업으로 변경됐다.
대전교육청은 2021년부터 초중고 46개교 55개동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학교별 사업 시행 시기와 규모가 달라 적게는 3년 길게는 5년이 소요되므로 실제로는 2028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10월 말 기준 30개교가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거나 시행 중이며, 향후 2028년까지 16개교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총 예산은 4468억 원 규모로, 대전교육청은 학교당 평균 60억~70억 원을 투입한다.
대전교육청은 학교별 학사일정을 고려해 방학기간에만 공사를 할 수 밖에 없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모듈러 교실을 통해 집중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학교당 3년 내 마무리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 사업은 사전기획 6개월, 설계공모부터 당선작 계약까지 3개월, 실제로 설계하는데 8~9개월 등 첫 삽을 뜨는데만 총 1년 6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올해 사업이 완료된 학교는 대성여고를 비롯해 대덕고, 호수돈여고, 대전체고, 문화초, 백운초, 충남기계공고, 금성초, 유성고, 청란여고 대신중 등 11개교이며, 국제통상고(11월 준공 예정), 대전중(11월 준공 예정), 한밭여중(12월 준공 예정) 등 3개교가 올해 말까지 준공되면 총 14개교에 달한다.
이 사업을 마친 학교 중 대전대성여고, 충남기계공고, 화정초등학교, 진잠중학교가 눈이 띈다.
대전 대성여고가 공간재구조화사업(구 그린스마트스쿨)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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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성여고는 설계 이전 단계부터 도서관, 웰컴센터, 보건실, 음악실, 미술실 등 학생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았으며,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요청사항을 이번 사업에 최대한 반영해 지난 10월 말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후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재석 대성여고 교장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안전성, 편리성, 아름다움, 진로 및 취업 향상 도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며 "올해 1000여명이 넘는 중3 졸업반 학생들이 견학을 오는 등 학생 유치 홍보 효과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또 "대성여고는 대전에서 최초로 스마트기기를 도입해 전교생과 교사들이 교실에서 스마트 칠판과 애플 패드를 사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숲속 교실, 어울림홀, 공감홀 등을 학업 공간과 분리 조성해 학생 중심으로 학생들이 쉬면서 편하게 공부하고 소통할 공간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둬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충남기계공고, 화정초, 진잠중 등도 학생과 교직원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학교를 새단장하며 학업 능률 등을 높였다.
대전교육청은 지금까지 30개교에 예산 2900억 원을 사용했으며, 2028년까지 16개교에 약 156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초 석교초등학교, 서대전초등학교, 유천초등학교가 사전기획에 들어가고, 이 3개교에 대한 본격적인 공사는 2026년 말부터 2027년 초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왼쪽부터 충남기계공고, 진잠중학교 화정초등학교. 공간재구조화사업(구 그린스마트스쿨)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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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 대전교육청 시설과장은 “공간재구조화사업(구 그린스마트스쿨)은 노후학교를 친환경과 디지털을 융합한 최첨단 미래학교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사용자가 설계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학교공간이 학습과 휴식·놀이가 공존하는 창의적이고 탄력적인 공간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교육청 시설과 이준혁 주무관(건축사)은 "교육부 정책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므로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학교는 노후 시설을 수선하지 못하고 계속 사용하는 것이어서 이에 따른 불편을 겪고 있어 이 점을 감안해 빠른 사업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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