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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재명 "사법부 믿는다"‥여당 "막판 여론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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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주말이 지나면 다시 위증교사 혐의 1심 판결을 앞두게 됩니다.

이 대표는 어제 "대한민국 사법부를 믿는다"며 법원을 향한 발언들을 쏟아냈는데, 국민의힘은 "재판 직전까지 여론에만 호소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위증교사 사건 판결을 사흘 앞두고, 돌연 법원을 향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사법부 독립성이야말로 민주주의·법치주의의 근간"이라면서, "사법부를 믿는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헌법에 따라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온 대한민국 사법부를 믿습니다. 한때 잘못 가더라도, 반드시 제 길을 찾아왔고‥"

검찰이 "'친형을 강제 입원시켰다"'는 허무맹랑한 일로 자신을 기소"했고, 대장동 의혹으로 구속영장도 청구했지만, 법원이 바로잡아줬다는 겁니다.

공직선거법 당선무효형 판결 이후 당내에서 이어진 사법부 비난에 대해선 "싸잡아 비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키려 최선을 다하는 사법부에 감사와 존중을 전한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이번 주말 장외집회에서 공개 발언에 나서지 않기로 한 상황에서, 마지막 공개 호소에 나선 셈입니다.

국민의힘은 장외집회를 겨냥해 "재판 직전까지 막판 여론몰이를 벌인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검찰·경찰·감사원 등 사정기관 예산을 '보복성 분풀이'를 위해 삭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음 주 이 대표의 유·무죄와 당선무효형 선고 여부에 따라 정국은 다시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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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인 기자(z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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