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1.4km 떨어진 애기봉 전망대
육안으로도 北 마을·개성 송악산 보여
30일 애기봉 야간 특별 문화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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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의 상징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 스타벅스가 오는 29일 문을 연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와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2028년까지 운영하는 조건으로 전망대 2층에 대한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스타벅스가 들어서는 애기봉 전망대 2층은 136㎡ 규모다.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 오픈은 김병수 시장의 아이디어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스타벅스 측과 협의해 애기봉만의 지역적 특색을 담은 굿즈와 애기봉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음료 메뉴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김포시는 또 해병대 제2사단과 협의해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 횟수 증편도 추진한다.
스타벅스는 29일 오픈행사에서 일정 금액 이상 기부 시 굿즈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포시도 30일 오후 5시 30분부터 애기봉 야간 특별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국립중앙극장 영상 상영 및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를 연다.
김포시 관계자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민통선 내 위치한 애기봉 전망대가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스타벅스와 협의해 애기봉의 특색을 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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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기봉은 김포시 북단에 있는 해발 154m 산봉우리로, 북한 개풍군과는 불과 1.4km 떨어져 있어 맨눈으로도 북한 마을과 개성 송악산 등을 볼 수 있다.
6.25전쟁 당시에는 남북이 서로 차지하기 위해 전투를 벌인 군사 요충지였다. 애기봉 전망대는 크리스마스 때마다 성탄 불빛을 밝히는 등탑이 있었지만 북한의 반발로 2014년 철거했다.
이후 2021년 조성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는 전망대와 평화의 종, 흔들다리, 공연장 등이 조성돼 있다. 평화의 종은 6·25전쟁 유적에서 나온 탄피 등을 녹여 만들었다.
김포=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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