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플리즈 ‘찾을수록’ 5만병
블라디보스토크로 첫 출하
세계 세 번째 큰 주류시장 진출
경북도 연해주사무소 활약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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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생산된 과실주가 중소기업 최초로 러시아 소주 시장에 진출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통주 제조업체인 한국애플리즈는 최근 의성군 단촌면에 위치한 공장에서 과실주 5만여 병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첫 출하했다.
러시아 주류시장은 맥주를 빼고도 약 6조 원 규모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
제품을 수입한 러시아 바이어는 과실주 ‘찾을수록’은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어 다양한 맛을 선호하는 러시아 시장에 아주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 바이어는 앞서 지난달에는 경북경제진흥원이 주관한 ‘하반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한국애플리즈와 안동소주 일품의 공장을 둘러보고 경북 전통주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를 계기로 안동소주의 러시아 수출을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1998년 설립된 한국애플리즈는 사과 와인과 브랜디 등을 생산하고 있다.
꾸준한 해외시장 개척으로 현재 중국, 호주, 미국, 캄보디아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매년 경북에서 생산된 사과를 수매하며 지역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어려움으로 그 동안 시장 개척에 한계가 있었으나 경북 사과를 활용한 ‘찾을수록’이 러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러시아 진출에는 경북도 연해주 사무소의 역할도 컸다.
연해주사무소는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바이어와 생산기업 사이에서 실제 수출이 이뤄지도록 영상회의부터 선적까지 세심하게 지원했다. 통역은 물론 러시아 수입 인증, 주류소비세 인지 발급, 물류 정보 제공 등에 나서며 수출 성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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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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