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전달 경로 JAK1 억제 가려움·아토피피부염 증상 개선
국내 환자 수 97만 명 넘어…46%가 청소년·청년
화이자가 개발한 JAK 억제제 계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빈코'.(한국화이자제공)/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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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아토피피부염을 않는 환자 수가 97만 명을 넘어서면서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증상 등을 고려해 적절한 의약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효능과 하루 한 번 먹는 방식으로 환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는 '시빈코'가 주목을 받고 있다.
면역과 연관된 염증성 질환은 류마티스 질환, 소화기 질환, 피부과 질환 등으로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아토피피부염은 대표적인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 중 하나다. 유전적인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피부에 염증이 생겨 오랜 시간 지속되는 피부 질환이다.
아토피피부염은 피부 건조증이나 피부 면역세포들의 외부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과민한 반응으로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가려움증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습도의 변화, 알레르기 항원 노출, 과도한 땀 분비, 스트레스, 자극 물질 노출 등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에 따른 가려움증은 밤에 심해져 수면 장애의 원인이 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피부를 긁으면 피부의 습진화가 일어나 습진이 심해지고 다시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나라마다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은 차이가 있지만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아의 10~20%, 성인의 1~3% 정도가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 수는 97만 613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19세 청소년 환자는 약 16%, 20~30대 청년층은 약 29%를 차지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 방법은 환자 연령대, 병변의 범위, 중증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종합적인 평가를 기반으로 적절히 선택돼야 한다.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은 대부분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므로 아토피피부염 또한 일시적 호전 목적이 아닌 장기적 안목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마다 유발 요인이나 악화 인자가 다르므로 다른 사람의 치료법을 무턱대고 따르기보다는 개인별 치료 방법을 올바르게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
시빈코는 경구용 JAK 억제제다.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인 야누스키나아제(Janus Kinase) 경로를 표적하는 기전이다. JAK 효소 종류는 JAK1, JAK2, JAK3, TYK2 등으로 세분된다. 어떤 JAK을 얼마나 차단하는지에 따라 여러 염증성 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이 생겨났다.
시빈코는 JA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물이다. 경구용으로 투약 편의성이 우수하고, 신속하고 강력한 가려움증·피부 증상 개선 효과를 강점으로 의료진과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시빈코는 성인과 만 12세 이상 청소년 대상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다. 1일 1회 경구 투여와 50㎖, 100㎖, 200㎖ 등 3가지 용량 옵션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다수의 임상 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시빈코를 연구한 임상시험(JADE MONO-1·2)의 결과를 보면 이 약은 위약 대비 유의하게 높은 가려움증 개선 효과와 피부 증상 개선 결과를 보였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JADE TEEN)에서는 청소년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국소치료 병용요법에서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높은 가려움증 개선 효과와 피부 증상 개선 결과를 보이며 임상적 혜택을 나타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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