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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한미일 갈라치기? 中 한일 관계 개선 적극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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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북중러 구도에도 부담

한미일 구도 고착에는 더 그래

트럼프 귀환에 더 구도 완화 노력

한일에 갈라치기 위한 관계 개선 손짓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으로 한미일 밀월 구도가 고착될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에 대비, 3국 대상의 이른바 갈라치기 전략을 마련한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과 일본에 관계 개선의 손짓을 적극 보내는 것으로도 보인다. 앞으로는 더욱 그럴 수밖에도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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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 전경. 중국의 한미일 구도 갈라치기 전략의 결과일 수 있는 한국인들에 대한 무비자 입국 결정으로 앞으로는 더욱 인기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신화(新華)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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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3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국제 사회가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 구도를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기야 그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자국을 정상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듯한 북한이나 러시아 등의 국가들과 같은 부류로 보는 국제 사회의 시각이 기분 좋을 턱이 없으니 충분히 반감이 생길 수 있다.

더구나 정상적인 국가로 인식되면서 2035년부터는 미국을 대체할 G1이 되고자 하는 국가적 열망까지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러시아와 밀접하게 가까워지는 북한에 대한 견제구를 날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중국의 이런 행보는 자연스럽게 한미일 구도를 흔들고 싶어하는 욕망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가장 좋은 것은 역시 한국 및 일본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 양측과 미국의 밀착을 견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내년 1월 20일부터 '트럼프 2.0' 시대가 도래할 경우 대미 관계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전에 그럴 수만 있다면 더욱 좋다. 행동으로도 옮기고 있다고 봐야 한다.

우선 다분히 의도적인 최근 한국과의 관계 개선 행보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적극적으로 한미의 밀착을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한중 정상 회담 개최를 비롯해 한국인들의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 주한 자국 대사에 사상 최고위급을 내정한 사실 등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일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미국과는 거부한 국방장관 회담을 일본과는 가진 것이나 역시 일본인들의 중국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사실 등을 보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은 국제 사회에서 불량국가로 낙인찍히는 것을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 비록 북러와는 어쩔 수 없이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는 하나 한국이나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 굳이 척을 지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이 북중러 구도로부터 일정하게 거리를 두면서 한국과 일본을 미국으로부터 갈라치기하려는 것은 절대 괜한 것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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