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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파란 옷 자제' 이재명 4차 장외 집회...여당 "거짓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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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를 앞둔 주말, 민주당은 예정대로 정부를 규탄하는 네 번째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옷 금지령을 내리는 등 최대한 정치색을 덜고 시민 참여를 강조했지만, 여당은 '거짓 연출'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1심 선고 직전 토요일, 이달에만 네 번째인 대규모 집회에서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이 사라졌습니다.

집회 주관 시간도 15분 정도로 크게 줄였고, 행사에 뒤늦게 참석한 이재명 대표의 공개 발언도 없었습니다.

본인 재판을 앞두고 진행되는 장외 무력시위가 '이재명 방탄용·법원 겁박' 아니냔 비판이 제기되면서 최대한 자세를 낮춘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지도부 중 유일하게 발언대에 오른 박찬대 원내대표는 대통령 부부 관련 의혹을 열거하며 국민이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주가조작, 여론조작, 공천개입, 국정농단 이것은 도저히 봐줄 수 없는 범죄 아닙니까?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은 김건희-윤석열 부부가 아니라, 바로 우리 국민입니다. 바로 잡아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다급해진 민주당이 집회에 마치 일반 시민들이 모인 것처럼 '거짓 연출'을 시도했다며, 국민을 속이지 말라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 3주간 민주당의 장외 집회 현장은 당원과 당직자들로 가득했을 뿐 일반 시민 참여는 거의 없었다며 '파란 옷 금지령'은 궁색한 대책에 불과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송영훈 / 국민의힘 대변인 : 현명하신 우리 국민께서 집회의 본질이 '이재명 대표 구하기'라는 것을 일찌감치 꿰뚫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가 거짓말로 유죄 판결을 받고 이젠 거짓말을 시킨 혐의로 선고를 앞두고 있다며, '거짓의 사슬'을 끊어내고 민생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의 사법시스템 무력화 시도를 이 대표가 그간 방관해왔다며, 사법부를 믿는다는 이 대표의 최근 발언 역시 '방탄용 위장술'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대표 두 번째 1심 결과에 따라 정국 흐름이 크게 요동칠 수밖에 없는 만큼, 판결을 앞둔 여야 '여론전'도 최고조에 이르는 분위기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창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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