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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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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시대 전쟁, 군인·무기 부족 아닌 데이터센터 파손 때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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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데이 모닝 키플랫폼] 포린어페어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저술 '창세기: 인공지능, 희망, 그리고 인간 정신'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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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8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드론이 가자 지구 국경을 따라 비행을 하고 있다. 2023.12.2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가자 AFP=뉴스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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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전쟁에서 드론과 첨단 장비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미래의 전쟁에서는 AI(인공지능)의 활용까지 본격화하면서 그동안 인간이 주도해 온 전쟁이나 지정학의 기존 패러다임이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과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가 저술한 '창세기: 인공지능, 희망, 그리고 인간 정신'을 각색한 글을 통해 AI 시대에 마주할 새로운 전쟁 패러다임과 지정학을 전망했다.

    저자들은 "AI 시대 전쟁은 충성이나 자제력이 없는 기계적 게임으로 전락하고, 국가나 정부가 국제질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포기해야 하는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각국은 치열하게 기술 경쟁을 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이 AI 기술을 갖지 못하도록 상대의 프로그램을 의도적으로 전복시키거나, 자신의 기술을 위장 또는 은폐해 왜곡된 정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AI는 전쟁의 패러다임도 바꾸고 있다. 지금까지 전쟁은 적군의 상황을 파악하는 게 중요했지만, AI가 전쟁을 주도하게 되면 주된 목표가 인간이 아닌 데이터 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가 된다. 예를 들어 항복이나 패배는 군대가 줄어들고 무기가 부족해질 때 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인프라 방어가 불가능해질 때 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저자들은 AI 시대에는 국가 조직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기술을 소유하고 개발하는 기업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정부의 힘이 크게 줄어드는 새로운 사회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일어날 수 있다. 저자들은 "AI 기업들은 기술적 보완이나 이익 등을 위해 다른 기업과 제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희 기자 ksh15@mt.co.kr 최성근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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