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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코인 가격 급등이 새로운 혁명 이끈다”…블록체인 대부의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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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케이시 DAIS 협회장
돈 모이는 곳이 혁신의 마중물
블록체인으로 분산 기술 필수


매일경제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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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가격의 급등은 결국 블록체인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다”

‘블록체인 대부’로 불리는 마이클 케이시 분산형AI협회(DAIS) 협회장은 최근의 코인자산 급등이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혁명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품이 발생하면 많은 자본들이 몰려들면서 투기로 연결되지만 이런 자금들이 모여 혁신의 마중물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콘퍼런스(UDC)’ 기조연설에서다.

그가 말하는 혁명이란 데이터가 특정한 기업이나 사이트에 집중되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모든 이용자들에게 분산되는 것을 뜻한다. 그는 현재의 문제로 구글·메타 등 거대 플랫폼의 정보 독점을 꼽았다. 이어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블록체인과 웹3.0을 제시했다. 현재와 같은 웹2.0은 구글, 메타 등 플랫폼 기업을 통해 사용자들이 정보를 교환한다. 중앙집권형이다. 웹3.0은 탈중앙화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는 개념이다.

케이시 협회장은 “메타와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 독점과 프라이버시 이슈가 발생해도 사람들은 편리함 때문에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데이터 주권을 가지고 모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미래로 나아갈지 아니면 거대 플랫폼에 굴복할지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웹3.0 채택으로 데이터 건전성, 프라이버시 등 윤리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마이클 케이시<사진=업비트>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방대한 블록체인 데이터를 처리할 AI와의 결합이다. 그는 “웹3.0은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으로 연산 능력에 대해 소유권을 분산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AI가 처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추적하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케이시 대표와 함께 대담을 진행한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AI가 사람 일을 대신 해주는 AI에이전트 기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웹3.0의 사용자경험(UX)·사용자환경(UI)이 아직 복잡하지만,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사용자와 웹 사이의 간극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시 협회장은 미국 코넬대학교를 졸업한 후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일했다. 이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 가상자산미디어인 코인데스크 등을 거쳐 분산형 인공지능(AI) 협회장을 맡고 있다. 분산형 AI협회에서는 이름처럼 개방된 인공지능 개발을 주장하는 협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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