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한국GM 제치고 2위 올라
르노 '콜레오스'·KGM '액티언' 신차효과↑
'수출 집중' 한국GM 月판매 2000대 밑돌아
내년 전기차·HEV 등 출시…"신차효과 기대"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사진=르노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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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KGM·르노코리아·한국GM의 올해 1~10월 신차 등록 대수는 4만941대, 2만2114대, 1만9820대다. 지난해에는 KGM이 6만3953대를 판매하며 중견3사 중 1위에 올랐고, 그 다음으로 한국GM(3만2557대), 르노코리아(2만1613대) 순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르노코리아가 10월까지 판매에서 한국GM을 제치면서 2등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 실적은 ‘신차 효과’에 따라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초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공식 엠블럼 ‘로장주’를 적용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4년 만에 신차인 하이브리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첫달인 9월 1912대 판매를 기록한 뒤 지난달에는 4404대 팔렸다. 이는 올해 10월까지 르노코리아 판매량의 30%에 육박하는 비중이다.
KG모빌리티 액티언. (사진=KG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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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도 지난해보다 판매 대수는 감소했지만 올해 하반기 신차 출시 이후 판매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KGM은 올해 8월 쿠페형 SUV ‘액티언’을 출시했다. 액티언은 출시 이후 9월 1814대, 지난달 1590대가 판매되며 총 3575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달 KGM 국내 판매량은 446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6% 올랐다.
반면 한국GM의 경우 10월까지 판매 대수가 1년 전보다 28.2% 줄었다. 올해 6월 이후부터는 매달 판매량이 2000대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신차 부재 및 해외 수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GM의 10월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14.9% 증가한 4만8047대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 토레스.(사진=KG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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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견 3사의 경우 내년에도 전기차를 중심으로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국내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KGM은 내년 상반기 토레스 하이브리드차(HEV)를 시작으로 HEV 라인업을 확대한다. 또 상반기 중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을 국내에서 출시하며 픽업트럭 시장에 뛰어든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로 판매량을 이어가면서 내년 전기차 ‘세닉 E-Tech 일렉트릭’을 국내에 출시한다. 유럽에서 먼저 출시된 세닉은 지난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2924 올해의 차’로 뽑히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GM도 2017년 출시한 볼트EV 이후 약 8년 만에 이쿼녹스 EV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중견 3사의 경우 신차 한대 출시 효과가 판매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내년에도 SUV,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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